연혁

    미국투자이민에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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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은 아직 미국 내 신분변경자의 수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치가 적습니다.



    1990년 제정된 미국투자이민제도는 한동안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가 2009년부터 중국이 미국의 가장 큰 투자 고객이 되었습니다. 중국인들이 미국투자이민을 하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크게 엄격한 세금제도, 심각한 환경오염, 자녀교육, 식품 안전 문제 등을 꼽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투자 전문기업 더글라스 엘리먼의 분석에 따르면 근래 중국인들이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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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부동산이 안전한 투자처이며 미래 자녀의 유학을 위한 사전투자라는 것입니다. 표를 보면 중국인들의 미국투자이민 비자(EB5) 취득이 2011년부터 더욱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2010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 덕이 크다고 합니다. 개인의 경우 5만 달러, 보험사의 경우 자산의 15%까지 해외 투자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여유 있는 중국인들은 가족, 친척, 심지어는 회사 직원들의 이름까지 동원하여 미국에 부동산 투자를 하게된 것입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강력하게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면서 그 동안 정경유착으로 이익을 누리던 많은 부자들이 중국 정부가 손쓸 수 없는 미국의 부동산 구입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 캐피털 사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본토 국민이 2013년 ~ 2015년 3월 10일까지 2년의 기간 동안 상업 용지에 104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투자자들은 뉴욕 맨해튼 지역의 상업 건물에만 60억 원을 투자했으며, 최근 한 부동산 전문가는 중국 부자들이 자녀의 주택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7%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미국 부동산 투자에 혈안이 되어 있는 중국인들에게 EB5 제도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나 다름없습니다. 중국인들은 이를 통해 해외로 자금을 내보내는 한편 미국 영주권까지 취득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인의 미국투자이민 열풍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주가 폭락 및 위엔화 평가 절하로 재산 규모가 줄어든 중국인들의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 폭락은 해외 투자를 유발하는 요인인 동시에 감소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중국인 고객을 위주로 200만 ~ 1000만 달러의 주택을 중개하는 뉴욕의 부동산 업자에 따르면 앞으로 1~2년 정도는 중국 고객의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인들의 EB-5 신청량은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