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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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도제한 55 mile일까요? 55 km 일까요?"





    미터법이란?


    1790년 프랑스에 의해 혼란스러운 다양한 도량형 제도를 하나로 통일시키고자 만들었던 방법으로

    미터를 길이, 리터를 부피, 킬로그램을 무게의 기본단위량으로 하는 십진법의 도량형 단위입니다.

    현재는 국제표준단위로 대다수의 국가가 이 방법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기존 척, 홉 등의 단위에서 1902년에 미터법을 도입하여 도량형 단위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미터법을 쓰지 않고 있는 국가는 어디일까요?


    대표적으로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곳이 바로 미국인데

    미국은 아직 고유의 측정방법인  파운드, 피트, 마일, 온스 등 거리나 무게 부피나 면적을 재는 척도가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단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미얀마, 라이베리아도 미터법을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으로 유학이나 이민을 떠나게 되면

    1갤런은 3.78리터로 리터당 휘발류 값을 계산하게 되고

    1마일은 1.6킬로미터로 20마일이 떨어졌다고 하면 32키로 떨어진 곳이라고

    다시 계산을 하게 됩니다.



    왜 미국은 전 세계가 통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터법을 사용하지 않을까요?


    미국 역시 자신들만의 단위를 내세우지 않고 변화를 시도 했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미터법을 사용하자 1960년대에 미국 내에서도 미터법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1975년 미국의회는 미터법을 사용하도록하는 미터법전환령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시험적으로 일부 고속도로의 거리 표시를 마일에서 킬로미터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했고

    차량 속도계 역시 마일과 킬로미터로 병행표기 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너무 몸에 배어버린 익숙한 '마일' 단위를 왜 변경하는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고 최근 컴퓨터화된 장비들이 대거 도입되어

    단위 변환이 쉬워져 단위변환의 필요성이 낮아졌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보수층 미국인들에 의한 반대입니다.

    미터법이 프랑스에 의해 만들어진 도량법이며 세계화라는 명목으로 미국의 전통, 가치를 거기에 맞출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땅 넓이를 평에서 평방미터로 바꿀 때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지만

    명확하지 않은 계량법이라는 이유로

    국가에서 법정계량단위 사용 정착 방안을 발표하면서 점차 사용하지 않는 단위가 되었고

    평방미터가 점점 국민들에게 익숙한 단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로 미터법이 국제표준 도량형 단위로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미터법을 병행표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변화를 받아들이는 시기가 곧 오지 않을까요?